제이미 쿠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에 대해 3만9000달러(한화 약 5274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23일 내놨다.
그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 반 년 간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에서 3만1000달러 사이를 반복해서 움직여왔다"며 대부분의 비트코인 매매가 이 구간 안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반년에 대해 "변동성이 압축되어 있는 가장 긴 기간"이라며 "법정 화폐 기반의 질서가 붕괴되는 단계가 도래하고 있고, 금 역시 이를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3만1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에어포켓(구명조끼)은 3만9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미 쿠츠의 이런 분석은 비트코인과 금의 동반 강세가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에 민감한 전통자산의 강세가 비트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이다.
알렉스 손 디지털갤럭시 리서치 총괄역시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가파른 상승세의 요인으로 ▲옵션 트레이더들의 숏 감마 포지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 ▲2018년 이래 가장 낮은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소규모 홀더들의 매집 추세 ▲장기 보유자 홀딩(BTC 공급량의 70%는 1년래 미이동) 등을 언급했다.
이 중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두고는 최소 500억 달러(한화 약 67조7000억원)기관 자금의 유입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5만6000달러(한화 약 7585만원)까지 제시된 상태다.
매트릭스포트 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은 "블랙의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을 받으면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5만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랙록은 지난 6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피델리티, 인베스코, 발키리 등 주요 전통 금융기관들과 함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1.91% 오른 3만496달러(한화 약 4130만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