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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으로 보험금 지급… 스타트업 민와일, 584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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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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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반 생명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와일이 시리즈A에서 584억 원을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BTC 기능을 활용한 혁신적 보험 모델이 특징이다.

비트코인(BTC)으로 보험금 지급… 스타트업 민와일, 584억 투자 유치 / TokenPost AI

비트코인(BTC) 기반 생명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민와일(Meanwhile)이 4000만 달러(약 584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프레임워크벤처스(Framework Ventures)와 풀거벤처스(Fulgur Ventures)가 주도했으며, 자포(Xapo) 창립자인 웬세스 카사레스(Wences Casares)도 참여했다.

민와일은 기존에도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Sam Altman) 등으로부터 2050만 달러(약 299억 원)의 시드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회사는 버뮤다금융청(Bermuda Monetary Authority)의 규제를 받으며, 보험금 지급 및 자산 운영을 비트코인으로 진행하는 혁신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민와일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생명보험은 단순히 보험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자가 언제든 비과세 인출이나 대출을 통해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동 창업자 잭 타운센드(Zac Townsend)는 포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으로 월 보험료를 납부하고,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가족은 전액을 BTC로 수령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조는 특히 인플레이션이 극심하거나 법정화폐 가치가 불안정한 국가의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타운센드는 "서방의 저물가 정책 실패, 신흥국의 화폐 붕괴 등으로 인해 글로벌 보험 수요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와일의 비트코인 보험 전략은 '인플레이션 헤지'와도 맞닿아 있다.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제한된 디플레이션 구조로 인해 초기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안 자산으로 여겨졌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논란도 존재한다. 2025년 저널 오브 이코노믹스 앤 비즈니스(Journal of Economics and Business)에 실린 논문은 기관투자자의 유입으로 인해 해당 기능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논문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를 돌파하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2022년, 비트코인 가격이 60% 하락한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팬데믹 당시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을 감지한 투자자들이 빠르게 BTC를 매수한 점을 들어 여전한 헤지 수단임을 주장하고 있다.

투자 분석가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인플레이션이 올 것을 예감한 시장이 선제적으로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했다"고 짚었다.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의 정의에 부합하느냐를 떠나, 수년간 주요 법정화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산 보전 수단으로의 입지는 강화해온 셈이다.

미국의 3월 CPI는 2.4%를 기록하며 전달(2.8%) 대비 둔화됐지만, 전날 발표된 수치 후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만 달러 밑으로 하락하며 강한 변동성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한 인플레이션 불안과 통화 가치 저하 우려는 비트코인 기반 금융 상품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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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12: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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