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가 테라 붕괴로 피해를 입은 채권자들을 위해 암호화폐 손실 보상 신청 기한을 5월 16일까지 연장했다.
12일 테라폼랩스에 따르면 파산 절차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암호화폐 손실 청구 포털'을 통해 피해자들이 손실 보상을 신청할 수 있는 기한이 당초 4월 30일에서 5월 16일 오후 11시 59분(미 동부시간)까지로 연장됐다.
손실 보상 신청은 주요 거래소의 읽기 전용 API 키나 지갑 인증과 같은 '우선 증거'를 제출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스크린샷이나 거래 로그와 같은 '수동 증거'도 제출할 수 있지만, 우선 증거를 제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처리가 지연되거나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보상 대상은 '적격 손실 암호화폐' 목록에 포함된 테라 생태계 토큰으로 제한된다. 테라 2.0의 루나 2.0이나 온체인 유동성이 100달러 미만인 코인은 제외된다. 구체적인 대상 토큰 목록은 크롤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해자들은 claims.terra.money를 방문해 '암호화폐 손실 청구 양식'을 작성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기한 이후에는 어떠한 청구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테라 붕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손실을 회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포털을 방문해 청구 절차를 주의 깊게 검토하고 가능한 한 빨리 증거를 제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