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반등 흐름 속에 8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시장은 주요 매물대 소화 과정 속에서 상승 탄력을 점검하는 모습으로, 히트맵 분석에 따르면 심리적 매물대인 8만3000달러대 안착 여부가 중기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 고점 대비 조정률 (Drawdown from ATH)
10일 17시 2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09% 상승한 8만16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월 20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0만8000달러 대비 약 24.4% 낮은 수준이다. 이번 주 초 고점 대비 조정률이 한때 30%까지 확대됐지만, 반등하면서 전주 수준을 회복하는 흐름이다.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을 되찾으며 낙폭을 다소 축소했으나, 여전히 고점 대비 조정폭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추가 반등 시도는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 내 복원력이 얼마나 유지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 반감기 이후 흐름 (Days After Halving)
2024년 4월 20일 네 번째 반감기 이후 356일이 경과한 현재, 비트코인은 27.88% 상승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주요 프로토콜 이벤트로, 약 4년마다 발생한다.
시장 성숙, 유동성 환경 변화, ETF 자금 유입 등 새로운 변수가 작용하며 수익률이 과거에 비해 낮아졌지만 반감기 전후 공급 요인에 의해 유사한 가격 사이클을 반복해왔다.
통상 반감기 이후 6개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흐름이 전개되며, 12~18개월 사이 가장 강한 상승장이 펼쳐졌다.
이전 움직임을 따를 경우, 최고가 도달(10월 21일)까지 약 194일, 다음 주기 저점(2026년 10월 21일)까지 약 559일이 남았다.
다음 반감기는 2028년 3월경으로 예상되며 현재 기준 약 1060일 남았다.
🔁 저점 간 변화 (Low-to-Low Comparison)
각 사이클의 바닥(저점)에서 다음 저점까지의 흐름을 비교한 결과, 2022년 11월 21일 기록한 현재 사이클 저점(1만5770달러) 이후 872일이 경과한 현재, 비트코인은 약 418% 상승했다.
과거 두 사이클 모두 저점~저점 간 주기가 약 1430일로 유사했던 만큼 해당 지표는 상승장 후반부 진입 여부를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패턴이 반복된다면 상승장 종료 시점은 2026년 10월경으로, 약 559일이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가격 체류 히트맵(Price Visit Frequency Heatmap)

비트코인 가격 구간별 체류 시간과 빈도를 시각화한 히트맵 분석 결과, 8만3000~8만5200달러 구간에서 가장 두드러진 체류 흔적이 포착됐다.
과거 매수·매도 공방이 집중됐던 가격대로,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심리적 분기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거래대금도 집중되는 구간으로, 매물 소화 여부가 중기 방향성을 결정할 열쇠가 될 전망이다.
8만6100달러 이상 구간은 상대적으로 체류 빈도가 낮은 모습이다. 과거 거래 흔적이 적었던 만큼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최근 일부 체류가 관찰되면서 매물 소화가 일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구간을 상향 돌파할 경우, 매물 부담이 적은 8만7000달러대까지 상승을 시도할 여지가 열려 있다.
7만7400~7만8700달러 구간은 과거 지지선이자 최근까지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가격대였으나, 현재 가격이 이를 상향 돌파하면서 지지선으로 전환됐다. 향후 되돌림 시, 해당 구간이 초기 매수 방어선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만약 이 구간을 하향 이탈할 경우, 다음 주요 지지선은 7만3500~7만4000달러로 관찰된다. 히트맵상 일부 체류 흔적이 남아 있어,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 시장은 단기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주요 매물대 소화 과정 속에서 상승 탄력을 점검하는 흐름이다.
고변동성·고관심도 국면이 이어지는 만큼, 저점 매수세와 되돌림 매물 소화의 균형이 시장 방향성의 관건이다. 심리적 매물대였던 8만3000달러대 안착 여부가 중기 방향성에 주요한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