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년 1월 중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 은행은 보고서에서 "미국 SEC가 그레이스케일 판결에 항소하지 않은 것은 조만간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기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수개월 내 승인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가장 빠른 '최종 결정 기한'이 내년 1월 10일"이라면서 "그 이전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그레이스케일 판결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높였다고 진단했던 JP모건은 이번 보고서에서 "관련 낙관 전망이 더 강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SEC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의 ETF 전환 반려가 부적절했다고 판결하며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줬다.
SEC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판결은 20일 공식화될 예정이다. 소송은 종결되고 그레이스케일 승소가 법적으로 확정된다.
운용자산액이 177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펀드 'GBTC'는 기초 자산가치 대비 할인률이 40% 넘게 벌어졌다가 판결 이후 13%까지 극적으로 개선됐다.
JP모건은 "신탁이 ETF로 전환되면 기초자산 대비 할인률은 없어질 것이며 그레이스케일은 수수료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은행은 SEC가 "특정 발행사가 선점우위를 갖지 않도록 다수의 ETF를 동시에 승인할 수 있다"면서 "이는 ETF 수수료 경쟁을 허용해 투자자에게 유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은 "캐나다와 유럽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있었지만 큰 투자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에는 실패했다"면서, 시장 기대와 달리 ETF 승인이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