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여전히 검토중이며 신청사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한 가운데 변동성 우려가 제시됐다.
QCP캐피털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 업체는 "올 연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나 GBTC의 ETF 전환 승인을 해주지 않을 것 같다"며 이렇게 될 경우 남은 4분기 비트코인은 2만5000달러(한화 약 3387만원)을 하회하거나 3만2000달러(한화 약 4336만원) 상회할 수 있다고 봤다.
QCP캐피털은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도 하방 압력을 세게 받고 있다"며 거시 경제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QCP의 이런 분석은 지금까지 나왔던 현물 ETF 관련 긍정적인 전망과는 다소 대비되는 내용이다.
캐서린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설립자 등은 줄곧 "올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크레이그 살름 그레이스케일 최고법률책임자(CLO) 역시 "현물 ETF 승인은 이제 시간 문제일뿐"이라고 밝혔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역시 "연내 승인 가능성 75%, 내년 3월 출시 가능성 90%"라고 언급했다.
한편 거시경제 변동성과 관련해서는 솔로 세세이 캘럭시 공동창업자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부동산과 S&P500지수 등이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는 것에 비해 비트코인은 상방과 하방 압력을 모두 갖고 있다"고 밝혔다.
거시경제 요인으로는 미국의 고금리 정책 장기화와 금리 인상 단행 여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분쟁 심화 및 확전 우려, 이로 인한 국제 유가 변동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