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전통금융사 블랙록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iShares Bitcoin Trust'를 16일 승인했다고 알려졌으나 가짜 소식인 것으로 판명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오후 10시 27분경 짧은 속보를 공식 X(구 트위터)에 해당 소식을 올렸다. 당시 블랙록 이외 아크인베스트와 인베스크코 갤럭시, 21 셰어즈 등 다른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올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시장 점유율과 형평성을 위해 SEC가 일괄적으로 승인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예상보다 일찍 블랙록만 승인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뉴스의 진위 여부를 두고도 시장의 시선이 갈렸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가까워졌다"며 이들이 신청서를 수정하는 것과 관련해 긍정적인 언급을 해왔던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X를 통해 "관련 소식은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까지 공식적인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후 엘리노어 테럿 팍스비즈니스 기자는 X에 "블랙록이 방금 해당 소식은 가짜뉴스라고 나에게 전해왔다"며 "이들의 신청서는 아직까지 승인 절차를 위한 리뷰중"이라고 올렸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가파른 변동세를 보이고 있다.
소식 발표 직후 6.66% 급등하며 2만9963.72달러(한화 약 4055만원)까지 올랐으나 변동성이 커지며 이후 5분간 다시 한 번 2~5% 하락했다.
오후 10시 47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4.69% 오른 2만8142달러(한화 약 3822만원)대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