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5달러(약 6,5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게이트아이오로, 총 1728만 달러(전체의 42.67%)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578만 달러로 91.2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152만 달러(28.4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92만 달러(77.43%)를 차지했다.
바이낸스는 약 661만 달러(16.3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5.44%였다. OKX와 HTX에서도 각각 289만 달러와 202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전체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으나, HTX는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었다(53.3% vs 46.7%).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24시간 동안 약 1억 7325만 달러의 청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이 $81,783로 24시간 기준 5.99%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4시간 동안에만 약 703만 달러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315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1,594로 7.35% 상승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87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44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XRP(2409만 달러), BABY(1291만 달러), 도지코인(DOGE, 1201만 달러) 순으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XRP와 ADA가 각각 9.36%와 9.41%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이루어진 점이 눈에 띈다.
특이사항으로는 'FARTCOIN'이라는 밈코인이 24시간 기준 32.71%의 급등과 함께 114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최근 밈코인 시장에서의 변동성과 투기적 거래가 활발함을 보여준다.
또한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는 4% 가격 상승과 함께 약 17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 관련 토큰들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세 속에서도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례로, 특히 주요 코인들의 급격한 가격 변동이 많은 트레이더들에게 손실을 안겨준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거래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