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과 함께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에 동석할 암호화폐 인사 명단의 윤곽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트론 창시자이며, P2P 공유플랫폼 비트토렌트의 CEO인 저스틴 선은 이베이 경매를 통해 워런 버핏과의 오찬 기회를 잡았다.
저스틴 선은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와 호감도를 높여 업계 전체에 이익이 되길 바란다"며, 블록체인 업계 인사들과의 동행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오찬에는 낙찰자 외 최대 7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서클 CEO 제레미 얼레어, 바이낸스재단 대표 헬렌 하이(Helen Hai), 이토로 CEO 요니 아시아(Yoni Assia),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 등이 저스틴 선의 초청에 응했다.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설립자이자 CEO인 요니 아시아(Yoni Assia)는 “오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다. 기존 금융세계와 새로운 세계를 연결하는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바이낸스기부재단 헬렌 하이(Helen Hai) 대표는 “암호화폐와 기부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서클의 암호화폐 결제업체 제레미 얼레어도 저스틴 선의 초대를 수락하며 "글로벌 정책 이슈로 떠오른 암호화폐에 관해 서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가장 처음 초대를 받아 참여를 결정한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는 "워런 버핏을 설득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워런 버핏 회장은 비트코인을 '쥐약', '망상', '도박 기계'라고 비판하며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해왔다.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 모건크리크디지털애셋의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Andreas Antonopoulos) 등은 초대됐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저스틴 선은 이 자리를 위해 약 54억 원(456만 7888달러)으로 입찰, 20년째를 맞은 빈민 지원 자선행사의 사상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낙찰 금액은 지역 홈리스 커뮤니티를 돕고 있는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된다.
이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위치한 레스토랑 퀸스(Quince)에서 2~3시간 동안 점심식사 자리를 가지며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