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투자자 워런 버핏이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BC스쿼크박스 방송 인터뷰에서 워런 버핏은 “비트코인에서 어떤 독특한 가치도 발견하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망상에 불과하다”고 발언했다.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은 삶이 바뀔 것이란 기대로 비트코인을 구매한 낙관주의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비트코인은 2017년 말 약 2만 달러 최고점에서 80% 가까이 하락했다. 26일 10시 6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55% 상승한 3,884.13달러(한화 43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워런 버핏 회장은 “비트코인은 사기꾼을 끌어 들인다”며, “오르내리는 걸 내다 파는 사기 활동에는 돈이 없다. 월스트리트에 가면, 거기 큰 돈이 있다”고 전했다.
회장은 작년 5월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앞서 비트코인이 “쥐약 중에 쥐약일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이후에도 ‘신기루’, ‘화폐가 아니다’, ‘튤립’ 등으로 평가해왔다.
워런 버핏 회장은 비트코인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블록체인의 성공이 암호화폐에 달려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도 비트코인 가치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작년 4분기 254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전체 순이익은 40억 달러로 전년 기록인 449억4,000만 달러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