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CEO가 비트코인을 가치있는 송금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2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이 흥미로운 기술이지만, 현재 테슬라 로드맵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발언했다.
엘론 머스크는 ARK인베스트의 캐시 우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구조는 굉장하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테슬라의 재원을 투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ARK인베스트는 혁신 기술에 집중하는 이스라엘 투자자문사로 테슬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이 화폐 통제를 우회하고, 화폐를 대체할 기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생성 작업인 ‘채굴’과 관련한 과도한 전력 소모 등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화폐는 사라질 것이다. 암호화폐는 화폐보다 가치를 이동시키는 더 나은 방식이다. 하지만 찬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비트코인 생성은 매우 에너지 집약적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엘론 머스크는 작년 10월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기대를 모았다. CEO는 해당 트윗이 지나가는 말 정도였다고 일축했다. 또한, 비트코인 매도와 관련된 자동 규정으로 그의 계정이 일시 차단됐었다고도 밝혔다.
방송은 주로 테슬라와 자동화, 전기차의 미래를 논했다. 엘론 머스크는 운전자 없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연내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기업과 유명 인사의 발언과 관심은 암호화폐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을 강화하며 시장의 분위기에 반전을 주기도 한다. 최근 JP모건의 자체 암호화폐 발행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이 오랜만에 상승 기류를 타면서, 비트코인이 올해 처음으로 4,000달러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