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주주로 있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핀테크 결제 시스템 개발업체에 6억 달러를 투자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드 콤스의 주도하에 인도 최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 Paytm의 모기업에 3억 달러를 투자했고, 지난주 브라질 결제 서비스 업체 StoneCo의 IPO 지분 구매에 3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지 월스트릿저널은 "이 두 건의 투자 결정은 올해 기준 7,119억3,200만 달러를 보유한 전통적인 투자회사의 매우 기념비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 전했다.
그간 버크셔해서웨이는 "모르는 곳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버핏의 방침하에 코카콜라 같은 우량기업이나 유틸리티·보험사 등 미국에서 수익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사업에만 집중해왔다. 이에 따라 IBM을 제외하고는 IT 등 기술 분야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버핏의 후계자로 손꼽히는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슐러가 새로운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버크셔해서웨이 측은 올해 9월까지 전 세계에서 약 350억 달러 규모의 벤처 캐피탈을 유치한 핀테크 산업의 성숙도를 높게 평가한 뒤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StoneCo는 브라질 내 4번째 규모의 결제 처리 시스템 및 기기 제공업체이며, Paytm은 인도를 기반으로 3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기업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