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가 이번 사이클에서도 강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BTC) 상승세에 대부분 알트코인이 부진한 가운데, 바이낸스체인(BNB Chain)의 토큰 BNB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 들어 주요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 대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BNB는 지난 사이클 최고가 대비 10%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체인은 일일 거래량, 활성 지갑 수, 총예치금(TVL) 기준으로 꾸준히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디앱(DApp) 수에서는 1위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온체인 지표에서도 탄탄한 활동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바이낸스체인의 약점으로는 여전히 경쟁 체인 대비 뒤처진 수익성을 꼽을 수 있다. 수익성 부문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2023~2026년 주기 동안 알트코인 가격 흐름은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지만, 최근 시장에 점진적인 낙관론이 퍼지면서 일부 전망이 달라지고 있다. 현재 전체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1700억 달러(약 1704조 2000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주 대비 9% 상승한 수치다. 암울했던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알트코인에 여전히 희망의 불씨가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BNB는 현재 시가총액 순위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테더(USDT), XRP에 이어 5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가치 기준으로 약 890억 달러(약 129억 9400만 원)에 달하는 규모다. 시장 일부에서는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탄탄한 알트코인 중 하나로 BNB를 평가하고 있다.
알프락탈(Alphractal) 창립자 주앙 웨드슨(João Wedson)은 암호화폐 낙폭 히트맵 자료를 인용하며, "대부분 알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대비 최대 98.5% 하락한 반면, BNB는 비트코인과 더불어 낙폭이 가장 적은 코인 중 하나로 꼽힌다"며 "특히 이번 사이클에서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몇 안 되는 코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BNB의 견고한 성과는 향후 알트코인 시장 회복 과정에서도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