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과 함께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한 자산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약 2,000달러 급락해 93,500달러(약 1억 3,661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벗어나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시장 심리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은 지난 일주일간 약 6% 상승한 수익률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지만, 95,000달러(약 1억 3,874만 원)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특히, 투자 전략회사들이 비트코인 매입에 나서며 약 42억 8,000만 달러(약 6조 2,488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확보한 점과 주식시장의 강세가 비트코인 가격을 90,000달러(약 1억 3,158만 원) 이상에서 지지하는 데 기여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다만 비트코인이 향후 100,000달러(약 1억 4,620만 원)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주식 시장과의 커플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시장 유동성이 명확히 확대되는 신호가 나타나야 진정한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당분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독립적인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유동성 환경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