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렛(PODD)이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했다. 당뇨병 환자용 인슐린 전달 기기 '옴니팟'을 만드는 인슐렛은 애슐리 맥어보이를 신임 CEO 겸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맥어보이는 즉시 임기를 시작하며, 기존 CEO였던 짐 홀링스헤드는 회사를 떠난다.
회사는 이 같은 결정이 이사회와 홀링스헤드 간의 상호 합의에 따라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원활한 리더십 이양을 지원하기 위해 홀링스헤드에게 별도의 컨설팅 계약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팀 스캐넬 이사회 의장은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간 삶을 개선하려는 열정을 겸비한 리더를 찾기 위해 폭넓은 검색을 진행했다"며 "존슨앤드존슨(JNJ)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맥어보이가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영진 교체 소식은 오히려 긍정적이었던 실적 전망 업데이트 효과를 상쇄했다. 인슐렛은 올해 1분기 매출이 기존 가이던스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슐렛은 지난해 4분기 및 2024년 전체 실적 발표 당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25% 증가하고, 연간 매출은 16~20% 성장할 것이라고 가이던스한 바 있다.
인슐렛은 오는 5월 8일 1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인슐렛의 주가는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