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기업 레비티(RVTY)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레비티는 28일(현지시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1.01달러, 매출 6억6476만 달러(약 9,575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치로,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상회했다.
레비티의 사업 부문별 실적도 고르게 성장했다. 생명과학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만 달러(약 43억 원) 증가한 3억4000만 달러(약 4,897억 원)를 기록했으며, 진단 부문 매출은 3억1300만 달러(약 4,503억 원)에서 3억2400만 달러(약 4,672억 원)로 늘어났다.
프라랄 싱(Prahlad Singh) 레비티 최고경영자(CEO)는 "거시경제 상황이 계속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이번 분기 실적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레비티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2025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28억~28억5000만 달러(약 4조3200억~4조3800억 원)에서 28억3000만~28억7000만 달러(약 4조3600억~4조4200억 원)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최근 환율 변동을 반영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간 조정 EPS 전망치는 4.90~5.00달러로 유지했다.
실적 발표 이후 레비티 주가는 장 초반 7%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레비티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5% 하락한 상태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레비티가 이번 실적을 통해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향후 글로벌 경제 둔화 가능성과 외환 시장 변동성 등에 따른 영향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