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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헬스, 단 하루 만에 173조 증발…26년 만의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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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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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헬스가 의료비용 급증에 따른 실적 전망 하향으로 하루 만에 주가가 22% 급락하며 약 1,200억 달러의 시총이 날아갔다. 기술적 약세와 메디케어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 단 하루 만에 173조 증발…26년 만의 주가 폭락 / TokenPost Ai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이 의료비용 증가에 따른 연간 실적 전망 하향으로 지난주 26년 만에 가장 큰 주가 하락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최근까지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예상치 못한 악재로 급전직하, 단기적인 기술적 지지선 붕괴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회사는 고령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메디케어 보조 프로그램에서 예상보다 많은 의료 수요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연간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발표는 미국 정부가 메디케어 보험사에 예정보다 높은 지불률을 책정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실적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던 주가는 급락 전환하며 하루 만에 약 22% 떨어졌고, 지난 3월 말부터 누적 낙폭은 10%에 이른다.

기술적으로도 하방 압력은 뚜렷하다.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200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한 데 이어, 해당 구간에서 평소보다 많은 거래량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이는 기관투자자와 헤지펀드 등 대형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기준치 50 아래로 떨어지며 단기적인 하락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주가 흐름은 두 가지 주요 지지선에서 향배가 갈릴 전망이다. 첫 번째는 약 439달러선으로, 이는 2월 저점과 지난해 4월의 바닥 구간이 겹치는 영역이다. 만약 이 선을 방어하지 못할 경우, 다음으로는 389달러 부근이 주목된다. 이 구간은 2021년 중반에 형성된 두 차례 저점과 일치하는 지역으로, 향후 반등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반등 시에는 먼저 550달러에서 매도벽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이 지점은 2022년 4월 고점과 겹치며, 최근에도 주가가 여러 차례 저항에 부딪혔던 수준이다. 만약 이 선을 돌파할 경우, 606달러까지 단기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이 가격대는 올해 4월의 고점과 근접해 있으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시도하기 전 마지막 장애물로 여겨진다.

이번 주가 급락으로 인해 유나이티드헬스는 하루 만에 약 1,200억 달러(약 173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으며, 다우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지지선 이탈 여부와 함께 회사의 향후 실적 가이던스 변화, 정부의 의료 정책 방향성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나이티드헬스의 장기적인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조정은 기관 투자자 중심의 리밸런싱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메디케어 관련 정책의 변동성과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변화는 향후 유사 기업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번 사례는 투자자들에게 보건산업 종목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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