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coin)이 향후 500% 급등할 수 있다는 강세 전망과 추가 하락 가능성이라는 엇갈린 분석 속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기 보유자 급증과 고래 거래량 증가도 가격 변동성 확대를 시사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스비티씨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스테프 이즈 크립토(Steph is Crypto)'는 도지코인이 129일간의 하락세를 마치고 500% 이상 급등할 수 있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유사한 하락 기간 이후 도지코인이 501% 상승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분석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향후 몇 주 안에 최대 0.73583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현재는 바닥 신호가 깜빡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되는 관측도 존재한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분석가 스왈로아카데미(SwallowAcademy)는 도지코인이 단기적으로 40% 하락해 0.09달러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과거에도 도지코인이 0.23달러 부근에서 하락해 0.09달러를 찍은 후 0.45달러까지 4배 반등한 전례를 제시하며, 비슷한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도지코인은 0.15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데이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도지코인 보유자 구성에도 급격한 변화가 발생했다. 1년 이상 장기 보유자 비율은 지난달 2.67% 감소했으며, 중기 보유자(1~12개월)도 12% 가까이 줄어들었다. 반면, 한 달 미만 보유하는 단기 트레이더는 100% 이상 급증해 시장의 투기 성향이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고래들의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대형 보유자들의 자금 유입은 지난주 대비 5% 증가했으며, 지난 30일 기준으로는 324% 급증했다. 이는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향후 가격 움직임을 대비해 포지션을 늘리고 있음을 나타낸다. 비록 현재 시장은 소규모 단기 트레이더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고래들의 누적 매집은 중장기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