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투자사 아브락사스 캐피털, 부활절 앞두고 2억5천만 달러 비트코인 매입

런던 기반 투자 기업 아브락사스 캐피털(Abraxas Capital)과 연결된 암호화폐 지갑이 부활절 직전 4일 동안 약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해 화제가 됐다.

20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아브락사스 캐피털이 글로벌 무역 긴장과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2,949 BTC를 인수해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루콘체인(Lookonchain)이 아크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데이터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아브락사스의 최근 구매에는 4월 18일 하루에만 바이낸스(Binance)로부터 4천5백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구매가 포함됐다.

이번 인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코인당 평균 8만2,618달러의 가격으로 2억8천5백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회사가 취한 이러한 조치는 주요 기업들이 가진 강세 입장을 더욱 강화했다.

기관 투자자와 암호화폐 고래들 사이의 더 넓은 축적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대형 보유자들은 매년 새로 채굴되는 비트코인의 3배 이상을 공동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러한 축적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을 3~6개월 동안 보유하는 중기 보유자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17만 BTC 이상을 시장에 출회했다.

그럼에도 우려는 남아있다. 지난 두 주말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혼란이 있었다.

4월 13일, 만트라(OM)의 가격이 하루 만에 90% 이상 폭락하며 시장 조작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일주일 전에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S&P 500에서 기록적인 5조 달러 매도세에 반응하면서 비트코인이 7만5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보도된 바와 같이, 10x 리서치의 연구 책임자 마커스 티엘렌(Markus Thielen)은 비트코인이 연장된 통합 기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시장 보고서에서 티엘렌은 많은 분석가들이 연중 중반까지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예상하더라도 단기 기술적 신호가 더 신중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티엘렌은 모멘텀을 측정하는 기술적 지표인 비트코인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를 지적하며, 시장이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보다는 사이클 후반 정점과 더 일치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제안했다.

저명한 거시경제학자 린 올든(Lyn Alden)은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인 약 8만5천 달러보다 높은 가격으로 2025년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든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 모든 관세 논란이 있기 전에는 더 높은 가격 목표를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여전히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2월에 도입된 관세가 그녀의 이전 강세 전망을 완화시켰다고 언급했다.

올든은 주요 유동성 증가가 비트코인을 더 야심찬 목표로 밀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미국 채권 시장이 위기에 직면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나 수익률곡선 통제로 대응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현재의 거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올든은 2025년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을 넘을 "좋은 기회"가 여전히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주요 장애물로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제한된 거래 시간을 가진 전통적인 주식 시장과 달리 24시간 연속으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올든은 "비트코인이 24/7 거래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월요일에 시장이 어떻게 열릴지 걱정한다면, 일부 자본 풀은 일요일에 비트코인을 팔고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