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추크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제공업체 '21셰어스(21Shares)'가 암호화폐 ETP 상품 6종 지원을 중단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21셰어스는 수요가 적은 암호화폐 펀드 5종을 중단하고, 펀드 1종은 상장폐지한다고 말했다.
지원이 종료되는 암호화폐 펀드 6종의 종합 운용자산액은 70만 달러(한화 약 9억1252만원) 미만이다.
중단 암호화폐 상품 5종은 ▲21셰어스 S&P 리스크 컨트롤 비트코인 인덱스 ETP(SPBTC) ▲21셰어스 S&P 리스크 컨트롤 이더리움 인덱스 ETP(SPETH) ▲21셰어스 디파이 10 인프라 ETP(DEFII) ▲21셰어스 크립토 레이어 1 ETP(LAY1) ▲21셰어스 USD 일드 ETP(USDY)로, 내달 6일 거래가 종료된다.
21셰어스 테라 클래식 ETP(LUNA)는 6월 12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가운데 위험 자산에 대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암호화폐 상품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주 미국 은행발 혼란이 겹치면서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서 2억5500만 달러(한화 약 333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5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아리엘 페닝턴 21셰어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다른 암호화폐 ETP 수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1월은 전년 동기 대비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서, 역대 두 번째로 좋은 1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1월 21셰어즈 비트코인 ETP(ABTC)와 21셰어즈 이더리움 ETP(AETH) 2종의 자산운용액이 2억 달러를 넘었으며, 최초 출시한 상품 '21셰어스 크립토 바스킷 인덱스 ETP(HODL)'는 1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