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발 혼란이 있었던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서 2억5500만 달러(한화 약 333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5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미디움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서 2억5500만 달러(한화 약 3330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역대 최대 주간 순유출 기록이며 총자산운용액(AuM) 중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총자산운용액 비율 기준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많은 자금이 유출됐다.
앞서 지난 2019년 5월 총자산운용액의 1.9%인 5100만 달러(한화 약 666억원)가 유출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암호화폐 투자 상품 총자산운용액은 816% 증가했다.
한편, 지난 한 주 동안 총자산운용액은 10% 줄면서 올해 초 수준까지 밀려났다.
올 들어 현재까지 8200만 달러(한화 약 1070억원)가 유출되면서 올해 유입된 자금을 모두 삭제했다.
기초 자산별로 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총 2억4400만 달러(한화 약 3186억원)의 순유출을 보였다.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은 총 120만 달러(한화 약 15억원)의 순유출이 나타났다. 다만, 올해 4900만 달러(한화 약 639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투자 상품 중 가장 많은 순유입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서는 지난주 1100만 달러(한화 약 143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올해 전체 자금 흐름 역시 유출세로 돌아섰다. 300만 달러(한화 약 39억원)로 아직까지는 경미한 수준이다.
솔라나 투자 상품은 40만 달러(한화 약 5억2240만원), XRP 투자 상품에서는 30만 달러(한화 약 3억9180만원)의 순유입이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와 유럽 모두에서 부정적인 심리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다만, 미국은 주로 비트코인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 상품에 1100만 달러(한화 약 143억원)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