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간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880만 달러의 순유입세를 보이며 투심 개선 신호를 보냈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투자 회사 코인셰어스는 공식 미디움을 통해 "12월 둘째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대한 880만 달러(한화 약 115억원) 상당의 자금 순유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락을 예측하며 베팅하는 '숏 상품'은 2주 연속 순유출이 나타났다.
다만, 주간 거래량은 6억7700만 달러(한화 약 8855억원) 상당으로, 2년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12월 9일 마감 기준 주간 암호화폐 투자 상품 자금 흐름 표 / 출처 코인셰어스 미디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전망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양새다. 지난주 1700만 달러(한화 약 222억원)의 순유입을 경험했다. 11월 중순 이후 1억800만 달러(한화 약 1412억원) 상당이 유입됐다. 이는 총운용금액(AuM)의 2.1% 수준이다.
반면, 비트코인 하락을 예상하는 숏 투자 상품은 총 390만 달러(한화 약 51억원)가 빠져나가면서 2주 연속 순유출을 보였다.
이더리움 투자 상품은 총 240만 달러(한화 약 31억원)로, 4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이더리움 재단 측에서 구체적인 스테이킹(staking, 예치) 이더리움 인출 시기를 내놨지만 극적인 투심 개선이 나오지 않고 있다. 11월 중순부터 총 2200만 달러(한화 약 287억원)가 빠져나갔다.
알트코인 투자 상품 활동은 거의 없었다. 솔라나는 40만 달러(한화 약 5억2000만원)의 순유입, 폴리곤에서 50만 달러(한화 약 6억5400만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블록체인 주식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660만 달러(한화 약 86억원)가 빠져나갔다. 주로 암호화폐 채굴 부문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채굴 산업은 낮은 암호화폐 가격, 부채 이자 비용 상승,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고전 중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내부 혼란을 흡수하고 거시경제 분위기를 타고 있다. 대형 거시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계속됐던 하방 압력을 멈추고 '강보합세'에 들어갔다.
오전 8시 50분 현재 토큰포스트 시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0.47% 오른 1만7175달러, 이더리움은 0.89% 오른 1273.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0.84% 내린 13.31달러, 폴리곤은 2.13% 오른 0.91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