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주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대한 자금 순유입이 발생하면서 개선된 투자 심리가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투심이 개선되면서 총 1080만 달러(한화 약 140억6160만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 상품'에서는 반대로 1110만 달러(한화 144억5220만원)의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400만 달러(한화 약 52억원)가 빠지면서 3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코인셰어스는 "불확실한 언스테이킹(un-staking, 인출) 시기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투심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라이트코인과 폴카닷에서는 각각 90만 달러, 40만 달러의 순유출을, 솔라나와 폴리곤에서는 20만, 30만 달러의 순유입이 있었다.
사진=코인셰어스 암호화폐 유형별 투자 상품 자금 흐름 / 출처 코인셰어스 블로그
전체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총 750만 달러(한화 약 97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지만 대부분 '숏 상품'에서의 자금 유출이었다.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상품에는 33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이 발생했다.
다만,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의 거래량은 7억5300만 달러(한화 약 9804억원)에 그쳤다. 올해 주평균 거래량이 20억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활동은 여전히 저조하다.
총운용자산(AuM) 규모도 11월 말 최고 수준인 1억8800만 달러에서 1억6100만 달러까지 밀려났다.
지리적으로 보면 캐나다, 독일 투자 시장은 각각 1200만 달러, 32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이 집중됐다. 미국 시장의 경우 15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출됐는데 이중 75%가 숏 투자 상품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