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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의 레버리지 정책 조정으로 액트 아이 더 AI 프로페시(ACT) 토큰이 단 한 시간 만에 58%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9천6백만 달러가 증발했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인공지능 중심 프로젝트 액트 아이 더 AI 프로페시(Act I The AI Prophecy)가 수요일 자사 토큰 가격 급락에 관한 사후 보고서를 발표했다. 화요일 ACT 토큰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0.19달러에서 0.08달러로 58% 폭락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이로 인해 토큰의 시가총액은 9천6백만 달러가 감소했다.
ACT 팀은 가격 폭락 사태에 대응해 청산이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급격한 가격 하락은 바이낸스(Binance)가 ACT를 포함한 여러 토큰의 레버리지 및 마진 등급을 조정한 시점과 일치했다.
이러한 조정으로 대규모 청산 사태가 발생했으며,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루콘체인(Lookonchain)은 한 고래 투자자가 0.1877달러에 379만 달러 상당의 포지션을 청산당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청산의 영향으로 시장 전반에 걸쳐 매도 압력이 심화됐다.
이에 대응해 ACT 팀은 상황을 조사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커뮤니티에 알린 후 이번 보고서를 발표했다. 팀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레버리지 조정이 짧은 공지 기간으로 발표되면서 대규모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와 마켓메이커들이 포지션을 종료하거나 축소해야 했고, 이로 인해 연쇄적인 매도세가 발생했다.
바이낸스의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VIP 트레이더 3명과 비VIP 사용자 1명을 포함한 4명의 사용자가 바이낸스 현물 시장에서 총 100만 달러 이상의 ACT를 매도했으며, 이로 인해 가격 하락이 가속화됐다.
ACT 팀은 이번 가격 폭락이 프로젝트 내부의 실패나 근본적인 결함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팀은 "이번 거래 과정에서 어떤 단일 주체도 불균형적으로 이익을 얻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팀은 ACT의 총 유통 공급량이 공개 시장에 있기 때문에 바이낸스와 같은 중앙화 거래소는 토큰이 개인 계정에 보관되면 사용자 행동을 제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혼란에도 불구하고 ACT 팀은 인공지능을 탈중앙화 생태계에 통합하는 장기적 미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팀은 "우리는 토큰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는 없지만, 웹3를 위한 실제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핵심 미션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이달 말 토큰2049(Token2049)에서 자사의 개발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ACT 팀은 토큰 보유자들의 좌절감을 인정하면서도 목표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했다. "이번 사태는 어렵지만, 우리의 기본 가치, 파트너십, 장기 비전을 바꾸지 않는다"고 성명서는 밝혔다. "오히려 이번 일로 탈중앙화, 투명성, 회복력에 대한 의지가 더욱 강화됐다."
프로젝트 팀이 이번 시장 사태 이후 재정비하는 동안, 토큰 가격은 더 넓은 시장에서 계속해서 압력을 받고 있다.
ACT 토큰은 일주일 만에 70.8% 하락했으며,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창펑 자오(CZ)는 AI 프로젝트들에게 토큰 출시보다 실제 개발을 우선시할 것을 촉구했다. ACT의 매도세는 더욱 심화되어 지난 한 시간 동안 37.4% 하락했으며, 지난 주에는 70.8%가 하락했다고 코인게코에 따르면 보고됐다.
현재 0.05643달러에 거래되는 ACT는 사상 최고가인 0.9198달러에서 거의 94%가 하락했지만, 최저가보다는 여전히 34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활동도 감소해 24시간 거래량은 21.6% 하락한 4억7,7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창펑 "CZ" 자오는 실제 유용성보다 토큰 출시를 우선시하는 AI 프로젝트를 비판하며 AI와 암호화폐의 더 넓은 교차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CZ는 "많은 AI 에이전트 개발자들이 에이전트의 실제 유용성보다 토큰에 너무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팀들에게 먼저 강력한 제품을 구축한 후 제품-시장 적합성을 달성한 후에만 토큰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그의 발언은 AI 중심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이전 비판을 반영한다. 3월 17일, 그는 암호화폐가 AI의 통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AI 에이전트는 자체 토큰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그는 AI 프로젝트 팀이 토큰 성과보다 실제 채택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 암호화폐로 수수료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ACT 토큰 폭락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거래소 정책, 시장 역학, 프로젝트 기본 요소 간의 미묘한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레버리지 조정과 같은 요소가 즉각적인 가격 변동을 촉발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프로젝트 생존력은 궁극적으로 실제 유용성을 제공하는 데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