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에서 다수의 알트코인이 갑작스레 폭락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었으며, ACT는 단 몇 분 만에 50% 이상 급락하는 등 패닉 매도가 이어졌다.
1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다수의 알트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급락하였다. 솔라나 기반 AI 밈코인 ACT 1 더 프로페시(Act 1 The Prophecy, ACT)는 57% 이상 하락했고, 디파이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덱스(DeXe), 온체인 유동성 네트워크 디포스(dForce) 등도 20~50%대 급락을 기록했다. KAVA, HIPPO, LUMIA, QUICK 등 기타 중소형 토큰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폭락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와중에 발생해 더욱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초기에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바이낸스가 발표한 ACT와 기타 알트코인 파생계약의 마진 조정이 시장 메이커의 자동 청산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온체인데이터너드(OnchainData Nerd)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Arkham) 데이터를 인용해 시장 메이커 윈터뮤트(Wintermute)가 대량의 ACT 토큰을 매도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몇 시간 뒤 바이낸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사건의 원인을 일부 설명하였다. 거래소에 따르면, 세 명의 VIP 사용자가 약 5억1400만 USDT 규모의 ACT를 매도했고, 한 명의 일반 사용자가 입금 직후 약 54만 USDT 규모를 추가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ACT 선물 포지션 일부가 청산되었고, 이에 따른 연쇄 반응으로 유동성이 낮은 다른 토큰들도 급락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ACT는 2024년 AI 밈코인 열풍 당시 솔라나 생태계에서 급부상한 대표 프로젝트로, 봇과 인간 간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한 밈 생태계를 구축해 한때 시가총액 8억9000만 달러를 넘긴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시장 내 AI 테마의 약세와 유동성 위축, 그리고 대량 매도 사태가 겹치며 ACT는 최고점 대비 85% 이상 하락해 현재는 약 9500만 달러 수준으로 추락한 상태다.
바이낸스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ACT를 포함한 소형 토큰의 급격한 가격 변동성과 시장 구조 리스크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