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이 적은 거래량과 적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27(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미디움에 따르면 이달 24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원) 상당의 얕은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유출 규모 자체는 적었지만 하락에 베팅한 '숏 투자 상품'에 많은 자금이 유입된 만큼 실제 투자 심리는 더욱 부정적이었다고 진단했다.
높은 물가와 탄탄한 고용을 나타내는 물가 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예상보다 더 매파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한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만 1400만 달러(한화 약 184억원)의 순유출세가 확인됐다.
비트코인은 3주 연속 총 1200만 달러(한화 약 158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숏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는 총 1000만 달러(한화 약 132억원)의 순유입이 있었다.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 심리 역시 미국에 집중됐는데, 악화된 거시경제 지표와 규제 압박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적은 20만 달러(한화 약 2억641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폴리곤, 솔라나, 카르다노는 각각 60만 달러(한화 약 7억9200만원), 50만 달러(한화 약 6억6000만원), 40만 달러(한화 약 5억 2820만원)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성장주 중심의 주식 시장이 금리 정책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블록체인 관련주는 총 720만 달러(한화 약 95억원)의 순유출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