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이 4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6(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미디움에 따르면 이달 3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 7600만 달러(한화 약 955억원) 상당의 자금이 유입됐다.
올 들어 4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총 2억3000만 달러(한화 약 2891억원)가 시장에 들어왔다.
암호화폐 투자 상품 관련 총 운용자산액(AuM)은 올 들어 39% 증가한 303억 달러(한화 약 38조원)로,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최대 규모다.
사진 = 2월 3일 마감 기준 암호화폐별 주간 투자 상품 자금 흐름 표 / 출처 코인셰어스 미디움
비트코인은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상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주 전체 자금 흐름의 90% 해당하는 총 6850만 달러(한화 약 861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820만 달러(한화 약 103억원)가 유입돼 비트코인 반등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견해가 갈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승에 베팅하는 비트코인 투자 상품과 비교해 적은 유입 수준이지만, 최근 3주 유입액은 3800만 달러(한화 약 477억원)로, 총 운용자산액의 26%를 차지할 만큼 유의미한 수준이다.
다만,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총 자산운용액은 9.2% 줄어들었다.
이더리움은 3월 예치 물량의 출금 시기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투자 상품은 70만 달러로 저조한 순유입세를 보였다.
알트코인 투자 상품에서도 얕은 순유입세가 나타났다. 솔라나(50만 달러, 한화 약 6억2820만원), 카르나도(60만 달러, 한화 약 7억5380만원), 폴리곤(30만 달러, 한화 약 3억7690만원) 상당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캐나다, 독일에 유입세가 집중됐다. 각각 3800만 달러(한화 약 477억원), 2500만 달러(한화 약 314억원), 2400만 달러(한화 약 30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