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0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거래 활성이 높은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는 혼조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히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안전자산 선호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특정 종목에 투자 수요가 크게 몰리는 모습이다.
순매수에서는 테더(USDT)가 빗썸에서 다른 종목을 압도하며 가장 많은 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현금성 자산의 보유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방어적 흐름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BTC) 또한 매수 잔고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며, 주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는 국면이다. 이외에도 리플(XRP)과 트론(TRX), 카르다노(ADA)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다양한 대형 코인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상승률 면에서는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들이 두드러졌다. 코인원에서는 비쓰리(B3)와 노팔콘프로토콜(NFP), 볼트이코노미(VOLT), 네임스페이스(NS)와 같은 중소형 종목들이 일제히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B3는 전일 대비 크게 상승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 상승세는 단기적인 매수 심리의 작용일 수 있어 향후 지속성과 관련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하락률 상위권에는 커널(KERNEL), 아아이오즈네트워크(AIOZ), 웬(WEN)과 같은 코인원 상장 종목들이 자리하며, 낙폭이 컸다. 이들 종목은 최근 급등 이후 조정을 받거나, 시장의 전반적인 리스크 회피 심리 속에서 매도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커널은 여러 거래소에서 두각을 보였지만 동시에 하락률이 높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서는 리플(XRP)과 테더가 각각 빗썸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도널드트럼프(TRUMP), 비트코인, 아더(ARDR)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는 시장 내에서 다양하게 거래되는 종목군의 흐름을 보여주며, 단기 매매 수요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특정 종목에 집중된 순매수가 거래대금과 맞물려 시장 내 수급 왜곡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세 급등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특정 자산을 중심으로 유입출이 반복되고 있다는 신호다.
현재 시장은 테더 등 스테이블코인에 매수세가 몰리며 방어적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알트코인 종목별로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양상이 강조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는 무리한 단기 추격보다는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과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