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이 지속적인 순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주 투자 상품 시장 또한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스(Coin Shares)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상품에서 2억5400만 달러(한화 약 3317억2400만원)가 순유출됐다.
주간 순유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총 운용자산의 1%에 해당한다. 5주 연속 순유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에서는 2억4300만 달러(한화 약 3173억 5800만원)가 순유출됐고 숏 비트코인 상품도 120만 달러(한화 약 15억6720만원)의 유출을 보였다.
알트코인 중에는 이더리움 투자상품에서 1100만 달러(한화 약 143억6600만원)가 순유출됐고, 솔라나는 40만 달러(한호 약 5억 2240만원), 리플은 30만 달러(한화 약 3억9180만원)의 소폭 유입을 보였다.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의 순유출 규모가 지속적 유출 및 규모가 커짐에 따라 시장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실제, 지난 3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서 17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22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 거래량은 약 8억44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조 980억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전체 시장에서도 평균보다 15% 적은 570억 달러(당시 한화 약 74조원) 상당이 거래되며 저조한 시장 움직임을 나타낸 바 있다.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투자 상품은 총 18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의 3주 연속 순유입세를 유지했다.
숏 투자 상품에 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자산운용액(AuM) 증가율은 4.2%에 그쳤다. 일반 비트코인 투자 상품 자산운용액이 올 들어 36% 증가했다.
이에 대해 코인셰어스는 "숏 포지션이 기대만큼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또한 "규제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