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2025년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월 24일 기준 XRP는 3,131원(약 2.3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이어지는 상승세에 따라 시장에서는 XRP가 이더리움(ETH)의 시가총액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XRP의 급성장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특히 폴 애트킨스 SEC 위원장의 임명 이후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XRP에 대한 시장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애트킨스 위원장은 4월 25일 열리는 ‘암호화폐 수탁 라운드테이블’에서 연설할 예정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리플은 최근 Hidden Road 등 글로벌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 및 인수 등을 통해 XRP의 실사용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중동 지역에서 국경 간 결제 수단으로 XRP 채택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XRP의 실질적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XRP ETF 승인 가능성도 시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XRP ETF가 도입될 경우, 상당한 기관 투자 수요 유입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2025년 말 XRP 가격이 약 7,300원(5.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분석가는 44,000~66,500원(33~50달러), 장기적으로는 130,000원(100달러)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현재 2,538,125원(약 1,9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팩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조정을 겪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지갑 복구 기능을 비롯해 거래 처리 효율성, 스테이킹 한도 확장 등 네트워크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2,166,970원(약 1,629달러) 선이 주요 지지선이며, 반등할 경우 최대 5,979,000원(4,500달러)까지 상승 여지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같은 날 기준 132,716,808원(약 99,84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의 기준점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 중이다.
XRP는 앞으로의 규제 명확성 확보, ETF 승인 가능성, 글로벌 채택 확대 등을 바탕으로 2025년 3분기까지 이더리움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시장 중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XRP가 알트코인 판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