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중심의 청산이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압도적으로 롱 포지션의 비중이 높았으며, 이는 최근 시장의 하락세를 반영한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149만 달러(전체의 43.48%)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675만 달러로 77.9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263만 달러(25.5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069만 달러(84.64%)를 차지했다.
OKX는 약 926만 달러(18.7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1.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 외 게이트아이오(6.49%), HTX(3.94%) 등에서도 80%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최근 시세 92,706달러에서 24시간 기준 0.96% 하락한 비트코인은 1시간 동안 646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8,49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현재 1,771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2.46% 하락했다. 1시간 기준 606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6,319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TRUMP 토큰이 24시간 동안 27.53%의 급등을 보이며 2,246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롱과 숏 포지션 모두에서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6.27%의 가격 하락과 함께 1,14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4시간 동안에만 971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그 외에도 솔라나(SOL)는 1,400만 달러, XRP는 1,228만 달러, SUI는 1,07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FARTCO 토큰은 24시간 동안 11.67%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