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비트코인이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으로 2만5000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더리움은 8.71% 상승하며 1716달러까지, 바이낸스 BNB토큰은 6.85% 오른 322달러까지 상승했다.
전날 금리인상 장기화 전망과 미국 규제 리스크에 하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전환하면서 비트코인은 2주 만에 2만4000달러선을 돌파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현재까지는 50% 반등하며 나스닥 지수, S&P500 지수, 금 실적을 능가하고 있다.
1월 한 달에만 1만6000달러에서 2만3000달러까지 39% 상승했다. 2위 실적 자산은 나스닥 지수로, 같은 기간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사업개발국제담당 부사장인 비제이 아이야르는 CNBC에 "시장이 지난해 11월 바닥을 다지고 낙관적인 분위기로 돌아섰다는 신호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악재를 무시하며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이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고 판단한 것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시장 분석 전문가 하세가와 유야는 "미국 규제 역풍 속에 유일하게 '상품'으로 확정된 비트코인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비트코인 반등은 하락에 베팅했던 숏 포지션 2억 달러 상당을 청산시켰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코인글래스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6만814명, 2억3395달러(한화 약 3026억원)가 청산됐다고 전했다. 이중 65.18%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