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벤트 컨트랙트(event contracts) 라인업에 비트코인 선물을 추가할 것으로 나타나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ME가 내달 13일 이벤트 컨트랙트 라인업에 비트코인 선물을 추가한다.
이벤트 컨트랙트는 20 달러(한화 약 2만원) 단위의 일일 만기 상품이다.
CME는 주가 지수, 금, 은, 원유, 천연가스, 유로-미 달러 외환 선물 등의 이벤트 컨트랙트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CME 측은 "해당 상품은 비트코인 선물의 일일 가격 움직임을 추종하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한 전망을 거래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CME 측은 현재 해당 상품 출시를 위해 규제 당국의 허가를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비트코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케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증가한 반면 이더리움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올해 6% 증가했지만,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은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결제약정은 기초 자산으로 정산되지 않은 미결제 파생상품 계약의 수를 말한다.
아케인은 "이 같은 미결제약정 추세는 일반적인 CME 선물 시장 흐름을 벗어난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이 2023년 시장 강세를 주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반등에 대해서는 "숏 스퀴즈(short squeeze), 낮은 유동성, 비트코인 급등에 대담해진 소매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역할은 모든 알트코인 거래쌍의 기축 통화로 역할한다는 점도 강세 원인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