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백 블록스트림 CEO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032년 비트코인 1000만 달러(한화 약 127억원) 도달 전망은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발언했다.
애덤 백은 앞으로 두 번의 반감기를 거치게 되는 9년 후 비트코인이 빠르게 채택될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애덤 백은 "비트코인은 2013년부터 2022년 12월까지 평균 2.036배씩 상승했다"면서 "이 같은 추세를 계속한다면 6번째 반감기가 끝나는 2032년 비트코인 가격은 1000만 달러, 시가총액은 200조 달러(한화 약 25경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반감기는 4년마다 블록 검증자에게 제공하는 비트코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다. 비트코인 희소성을 높이며 가격 상승 동력이 된다.
한편, 이 같은 가격 전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레이어 2 기술과 월렛 인프라가 빠르게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억명의 신규 이용자가 자체 개인키를 보유할 수 있도록 메인 체인 보안 수준을 약화하지 않는 검열 저항적 콜드 스토리지(오프라인 저장소)가 필요하며 레이어2 기술이 확장성을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비트코인 채택률은 아직 1~2% 수준으로 성장 곡선에 충분히 들어서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초인플레이션 국가의 비트코인 채택이 다음 대규모 채택 물결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채권, 부동산, 금, 주식 포트폴리오 일부를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1000만 달러는 비트코인 초기 사용자이자 채굴자인 할 피니가 제시한 예측치다.
할 피니는 2009년 1월 11일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50 BTC를 채굴해 전송한 10 BTC를 최초 수령한 인물이다.
당시 그는 커뮤니티에 "비트코인이 성공한다면 그 가치는 1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대비 0.43% 하락한 2만17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