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를 넘긴 이달 초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상당량이 빠져나가면서 자가 수탁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 따르면 거래소 외부에서 자가 수탁 방식으로 보관되는 비트코인 물량은 1812만 BTC로 4165억 달러(한화 약 530조원)에 달했다.
거래소에 남아있는 비트코인 물량은 127만 BTC로 292억 달러(한화 약 37조원)에 그쳤다. 2018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를 상회한 이달 초 거래소에서 자가 수탁 방식으로 비트코인이 대량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중소형 거래소에서 2억 달러(한화 약 253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인출됐다.
게이트아이토에서 1억2000만 달러(한화 약 1517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이 빠져나갔다. 빗썸에서는 6000만 달러(한화 약 759억원), 루노에서는 4500만 달러(한화 약 569억원)의 인출이 발생했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 이후 전반적인 거래소 비트코인 물량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바이낸스 비트코인 물량은 한 주 동안 4726 BTC 줄었다.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은 각각 1961 BTC와 1384 BTC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