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암호화폐 월렛 구축 개발을 중단했다고 3일(현지시간) 플랫포머가 보도했다.
매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인수 이후, 사업 모델 개선에 나선 트위터가 암호화폐 월렛 개발 계획, 장문 트윗을 위한 '노트' 지원 등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기술 블로거 제인 만춘 웡은 개인 채널을 통해 "트위터가 암호화폐 입출금을 지원하는 월렛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월렛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도지코인, 비트코인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5억 달러 상당을 투자하면서 트위터가 보다 암호화폐 친화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일론 머스크가 지지하는 인기 밈 코인 '도지코인'은 트위터 인수 호재에 4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월렛 계획 폐기와 관련해 트위터가 공식 발언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오늘 오전 10시 20분 기준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8.75% 하락한 0.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수익 구조 및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하고 있다.
광고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 요금을 4.99달러에서 8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트위터 직원의 절반인 약 3700명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 방안을 찾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