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은행 및 투자자들에게 금요일까지 트위터 인수 계약을 마무리할 것을 약속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은행들이 130억 달러(한화 약 18조원) 규모 자금 조달 서류에 서명을 앞두고 있다"며 "머스크에게 돈을 보내기 전 마지막 단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한화 약 63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3개월 뒤 트위터가 가짜 계정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트위터는 자사의 내부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다며 인수 계약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머스크가 트위터를 다시 인수하겠다고 밝혔고,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은 머스크에게 28일까지 인수 계약을 완료하라고 명령했다.
블룸버그는 은행들이 화요일에 차용통지를 받으면 목요일 머스크에게 현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주가는 이같은 소식에 2.45% 상승한 52.78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트위터 인수에 대한 재정적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자오 창펑은 트위터 인수에 5억 달러(한화 약 7130억원)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