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한 거래를 모두 마무리 짓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한화 약 62조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기존 트위터 경영진들은 대거 물갈이됐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자야 가데 법무 및 정책책임자 등이 회사를 떠난 상태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트위터가 가짜 계정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7월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그는 이달 5일 트위터 인수를 다시 제안하면서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기업 간 분쟁 사건을 다루는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은 머스크와 트위터 간 소송을 일시 중단하고, 머스크에게 28일까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CNBC 인터뷰에서 "내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유는 폭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다양한 신념을 두고 토론할 수 있는 공론장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소셜 미디어는 극우와 극좌로 분열돼 혐오와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 본사에 싱크대를 들고 방문한 영상을 공유하며 인수가 임박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현재 그는 자신의 트윗 계정 소개를 '치프 트윗(Chief Twit)'으로 바꾼 상태다.
한편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임박하면서 도지코인(DOGE)의 가격도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일주일 전보다 27% 상승한 0.075 달러(한화 약 107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