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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콘텐츠 신뢰 위기...블록체인, 해결사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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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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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콘텐츠의 무단 복제와 딥페이크 확산으로 신뢰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블록체인이 디지털 진위 인증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생성형 AI 기반 사기 급증 전망도 제기됐다.

AI 생성 콘텐츠 신뢰 위기...블록체인, 해결사로 급부상 / TokenPost AI

2023년 가을, 헐리우드 작가들은 인공지능(AI)이 자신의 창작 영역을 침범한다며 파업에 나섰다. AI가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하며 진정한 창의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1년 후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톰 행크스의 모습을 딥페이크로 본뜬 공익 광고가 공개되며 선거 허위정보의 위험을 경고했다. 이는 AI 시대에 접어든 사회가 점점 왜곡된 현실과 정보 조작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초 현재, *생성형 AI*는 콘텐츠 산업의 판도를 가속적으로 바꾸고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이 제공하는 혜택의 이면에는 심각한 불신과 사회적 고민이 존재한다.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52%가 AI의 일상적 사용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답했으며, 전 세계 소비자의 68%는 온라인 프라이버시 침해와 기만적인 미디어에 염려를 표한 바 있다. 간단한 밈이나 장난 수준을 넘어, AI는 콘텐츠의 **제작, 유통, 소비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딥페이크*와 무단 복제의 확산은 콘텐츠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 특히 언론, 금융시장, 정치 관련 콘텐츠에서 그 피해는 더욱 치명적이다. AI 기술이 현실을 흉내 내는 수준을 넘어, 거짓 정보로 개인과 기업의 신뢰를 침식시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콘텐츠 창작자와 플랫폼들은 저작권 분쟁 및 평판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주목받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기존에도 콘텐츠 소유권 보호 수단으로 언급됐지만, 생성형 AI가 부상하면서 블록체인의 중요성은 한층 부각되고 있다. 특히 탈중앙화 검증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중앙 기관의 개입 없이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AI 콘텐츠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

현재 지식재산권 관련 법령은 AI가 만든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규제하지 못하고 있다. AI가 생성한 이미지, 음성, 영상에 대해 누가 법적 소유권을 갖는지 명확하지 않으며, 이를 악용한 가짜 콘텐츠는 암호화폐 지갑 해킹과 같은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보고서에서는 AI 기반 딥페이크 사기 피해가 폭증했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체인은 AI 생성 콘텐츠의 ‘디지털 지문’을 부여해 투명하게 원작자와 생성 시점, 수정 내역 등을 기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임 개발자가 AI로 생성된 캐릭터를 블록체인에 등록하면 원천 기술 보호는 물론 무단 도용을 방지할 수 있다. 영화 제작사도 AI로 만든 장면을 인증받아 불법 배포나 조작을 차단할 수 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이용자는 자신의 AI 기반 아바타나 자산에 대해 완전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온체인 인증 시스템은 AI 콘텐츠의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만들며, 향후 대규모 도입이 예상된다. 생성형 AI 시장 규모가 2032년까지 약 1조 3천억 달러(약 1,898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 속에서, 콘텐츠의 보안성과 정당성을 강화하는 탈중앙 기술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앙 플랫폼이나 정부 주도의 데이터베이스가 AI 인증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단일기관의 해킹 위험, 이해충돌, 낮은 투명성 등의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워터마크 기술 역시 쉽게 제거되거나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오늘날 AI 기술의 발전 속도는 현재의 대응 체계를 앞지르고 있다. 생성형 콘텐츠를 악용한 사기와 명예훼손, 나아가 정치적 여론 조작까지 가능해진 상황에서 업계는 보다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확장 가능한 인증 시스템만이 이러한 기술적 격차를 메우고, 신뢰 기반의 디지털 생태계를 수호할 수 있다.

블록체인이 진짜 가치를 발휘할 지점은 바로 ‘시간 내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특히 2025년에 AI를 악용한 암호화폐 사기가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기술은 단순한 보완제가 아니라 반드시 구축해야 할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콘텐츠산업 종사자와 기업들이 탈중앙 인증 인프라를 도입하고 이를 규제 당국과 연계해야 할 시점이다. AI로 생성된 정보의 투명성과 진정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디지털 신뢰 자체가 무너지고 산업은 더 큰 규제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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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4.11 09:39:07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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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당

2025.04.11 07:56:40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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