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한 관광 도시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암호화폐 납세를 허용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Tether Holdings Limited)'는 2022년 3월 3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남부 도시 루가노(Lugano)와 암호화폐 사용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에는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고 도시 규모의 블록체인 솔루션을 시범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블록체인 관련 센터도 설립될 예정이다.
테더사에 따르면 USDT는 루가노시에서 법정화폐(legal tender)로 사용될 예정이다. 루가노시는 가까운 시일 내에 개인과 기업에 대한 암호화폐 납세도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가노시는 궁극적으로 암호화폐를 명목화폐와 동일하게 취급해 모든 상품과 서비스 비용 지불을 허용할 계획이다.
미켈레 폴레티(Michele Foleti) 루가노 시장은 "루가노는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미 결제 토큰, 루가노 디지털 프랑 등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선언한 이후 GDP가 10%, 관광 산업 규모가 30% 증가했다"며 "자사는 유럽 중심에 있는 루가노시에서 이를 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