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 세계에서 가장 암호화폐 채택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계 국가 중 유일하게 도입률이 20%를 넘었다.
시장조사기관 파인더(Finder)는 2021년 10월 18일 22개국 4만 16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파인더 암호화폐 도입 지수(Finder Cryptocurrency Adoption Index)'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10명 중 1명(11.4%)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일상적인 투자 방안이 되면서 전세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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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는 암호화폐 도입률 24.2%를 기록하며 전세계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는 18%, 호주는 17.7%로 2,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10.4%로 10위, 일본은 4.6%로 가장 낮은 도입 수준을 보였다. 남성의 암호화폐 보유율이 여성보다 1.4배 더 높았다.
비트코인(BTC)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 남아공, 싱가포르 순이다. 일본 암호화폐 보유자 중 76.7%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 전 세계 평균 비트코인 보유율 58.9%의 1.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더리움(ETH)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싱가포르다. 암호화폐 보유자 중 52.4%가 이더리움을 보유하며, 전 세계 평균치인 27.4%의 1.9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카르다노(ADA)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호주(26.3%), 바이낸스코인(BNB)은 인도네시아(26.9%)로 나타났다. 도지코인(DOGE)은 30.6%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도입률을 보였다.
암호화폐 채택 움직임은 전 세계에서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 체이널리시스가 2021년 8월 18일 발간한 보고서 ‘2021년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지수(Global Crypto Adoption Index)’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전 세계 암호화폐 채택 수준은 880% 늘엇다. 해당 지수에서는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우크라이나, 케냐가 상위 5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