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의 자금 흐름과 거래 주도권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거래소 잔고 증감, 거래소 간 자금 흐름, 시간대별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등 주요 지표를 통해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시장 참여자 심리를 분석하며, 시장의 주도권 이동과 수급 흐름을 폭넓게 살펴본다. [편집자주]
비트코인 시장이 관망 심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거래소 잔고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IFP 지표 역시 약세장 구간에 머물렀다. 한편, 아시아 시간대 거래량은 전일 대비 330% 급증하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했다.
■ 글로벌 BTC 잔고 흐름
8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18만9244BTC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2619BTC 감소, 한 주간으로는 4051BTC 줄어들며 지속적인 유출세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반적으로 매도 압력 완화와 함께 보유 심리가 일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잔고 1위인 코인베이스 프로가 71만4272BTC를 보유 중이다. 하루 동안은 소폭 증가했지만 (+327BTC), 한 주간으로 보면 2만3720BTC 순유출이 발생했다.
바이낸스는 58만1873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동안 2541BTC 유출, 한 주간으로는 1만5121.05BTC 유입이 기록됐다. 비트파이넥스는 37만898BTC 보유 중이며 하루 125BTC, 한 주간 3506BTC 유입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 일간 최대 순유입 바이비트(444BTC)|비트스탬프(402BTC)|코인베이스 프로(327BTC)
- 일간 최대 순유출 바이낸스(-2541BTC)|크라켄(-886BTC)|게이트아이오(-234BTC)
■ 거래소 간 비트코인 흐름 강도(IFP)

크립토퀀트의 IFP(Internal Funds Positioning)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은 현재 약세·조정장 구간에 머물고 있다.
10일 기준 IFP 지표는 68만7869BTC로, 전일 대비 1615BTC 증가하며 매도 압력이 다소 커진 모습이다.
다만 90일 평균(76만7029BTC) 을 하회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매도 심리가 완화되고 있음도 함께 관찰된다.
현재 IFP 시그널은 약세·조정장 구간을 유지하고 있으며 강세장 시그널은 비활성화된 상태다. 투자 심리는 아직 관망 국면임을 나타낸다.
IFP는 거래소 보관 물량과 외부 이동 물량의 비중을 분석해 매수·매도 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다. 거래소 보관 물량이 증가하면 매도 압력 강화, 외부 유출이 늘면 보유 심리 강화로 해석된다.
■ 시간대별 비트코인 거래 흐름

바이낸스 BTC/USDT 거래량을 보면 아시아 시장이 52.7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주도권을 확보했다. 유럽은 32%, 미국은 15.30%로 집계됐다.
특히 아시아 시간대 거래량은 약 21억 달러로 전일 대비 330% 급증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유럽은 12억7000만 달러(-22%), 미국은 6억859만 달러(+2%)로 나타났다. 아시아 시장의 강한 매수세가 최근 단기 반등을 견인한 핵심 동력으로 풀이된다.
주요 시간대에서 미결제약정(OI) 포지션 증가도 관찰됐다. 시장 참여도가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시간대에서 가장 높은 가격 변동성이 발생, 북미 투자자들의 트레이딩 심리가 상대적으로 활발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 미결제약정 아시아 564 BTC|유럽 564 BTC|미국 550 BTC
- 가격 변동성 아시아 1.24% |유럽 1.02%|미국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