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는 암호화폐 선물 거래 플랫폼을 위한 두 번째 보상형 마진 자산 ‘LDUSDT’를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자산은 사용자들이 바이낸스의 '심플언(Simple Earn) USDT 플렉서블 상품'에 예치한 잠금 상태의 USDT를 선물 거래의 증거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동시에 실시간 이자 수익(APR)을 계속해서 제공한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락업된 USDT는 이자 수익은 받을 수 있지만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없었지만, LDUSDT로 전환하면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동일한 APR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적용되는 APR은 약 1.5% 수준이며 분 단위로 실시간 갱신된다. LDUSDT는 약어에 불과하며 별도의 풀네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LDUSDT는 바이낸스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첫 보상형 마진 자산 BFUSD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BFUSD가 USDT 또는 USDC를 구매·환매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였다면, LDUSDT는 단순히 기존 USDT 락업 상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보상과 유동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낸스 제품 부문 부사장 제프 리(Jeff Li)는 "LDUSDT는 사용자가 자산을 유연하게 재배치하면서도 수익과 거래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자산"이라며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번 상품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한 LDUSDT의 이자율(APR)은 절대 0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바이낸스 심플언 상품의 정책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바이낸스는 현재 Earn(이자 상품) 부문에 10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가 있으며, 전체 플랫폼 사용자 수는 2억5000만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