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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펀(Pump.Fun)의 밈코인 전용 탈중앙화 거래소 펌프스왑(PumpSwap)이 지난주 25억 달러(약 3조 6,500억 원)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디파이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4월 6일 기준 일주일 간 펌프스왑의 거래량은 전주 대비 약 40% 증가한 18억 달러(약 2조 6,300억 원)에서 25억 달러로 급등했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이후 펌프스왑은 누적 98억 4,000만 달러(약 14조 3,600억 원) 규모의 거래를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펌프스왑은 지난 3월 19일 출시 당시부터 '마찰 없는 밈코인 거래 전용 플랫폼'을 표방하며 대규모 거래를 유입시켰다. 첫 주에만 거래량이 10억 달러(약 1조 4,600억 원)를 넘기며 강한 초기 세를 보였다. 이후 밈코인 열풍과 함께 플랫폼 자체도 활발한 확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듄(Dune)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4월 12일 펌프스왑은 역대 하루 최고치인 610만 건이 넘는 거래를 기록했고, 4월 14일에는 570만 건 이상의 스왑이 발생했다. 같은 날 기준 일일 활성 지갑 수도 26만 4,500개를 기록했으며, 이 중 16만 3,000개는 반복 사용 지갑, 나머지 10만 1,000개는 신규 사용자로 나타났다.
거래 대금 역시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4월 14일 하루 거래량은 4억 1,270만 달러(약 6,020억 원)로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다음 날인 15일에는 이를 소폭 상회한 4억 1,780만 달러(약 6,090억 원)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수수료 수입도 빠르게 늘고 있다. 4월 14일에는 일일 수수료 수입이 105만 달러(약 15억 3,000만 원)를 돌파했는데, 이 중 84만 달러는 유동성 공급자(LP) 수수료이며, 21만 달러는 프로토콜 수수료로 귀속됐다. 펌프스왑은 0.25%의 고정 수수료를 부과하는 구조로, 이 중 0.2%는 LP에게, 0.05%는 프로토콜 재원으로 할당된다. 지금까지 누적 프로토콜 수수료 수입은 356만 달러(약 52억 원), 총 수수료 수입은 1,420만 달러(약 207억 원)를 기록 중이다.
펌프펀 생태계 전반에서 나오는 수익도 상당하다. 듄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플랫폼 내에서 1억 달러(약 1,46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지갑 주소는 총 506개이며, 10만 달러(약 1억 4,6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주소는 9,000개를 넘는다. 지난 30일 간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한 단일 지갑은 약 4,060만 달러(약 593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밈코인의 기술적 가치보다 심리적 기대와 커뮤니티 중심 트렌드 영향으로 인해 이와 같은 급성장이 가능했다고 분석한다. 다만, 펌프펀이 서비스하고 있는 밈코인 프로젝트 중 생존율이 1% 미만이라는 통계가 나온 점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변동성 관리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