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관련 기술이 빠르게 채택되면서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BoA는 2021년 10월 4일(이하 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Global Cryptocurrencies and Digital Asset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가 큰 관심과 투자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및 대체불가토큰(NFT) 같은 블록체인 기술의 채택이 전체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산업은 여전히 젊고 미래 성장에 대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BoA는 "비트코인(BTC)은 화폐로 설계됐지만, 점점 '디지털 금'으로 간주되고 있다"라며 "이더리움(ETH) 역시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금융, 보험, 법률 등 다양한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수백 개의 앱 개발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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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암호화폐 회의론자들의 예상과 달리, 암호화폐는 더 큰 가치를 가질 수 있다"면서 "미래에는 통신비 납부, 주식 구매, 대출 등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규모는 이탈리아나 캐나다의 GDP를 상회한다"라며 "비트코인이 점점 채택 규모를 늘리고, 알트코인들이 새로운 활용 사례를 만들어가면서 추가적인 가치 창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전 세계 규제 이슈가 암호화폐 생태계의 성장 및 가치에 영향을 미칠 위험 역시 존재하지만 잠재적인 규제 역풍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전망은 밝다고 봤다.
BoA는 "규제 이슈 역시 장기적으로 순풍이 될 수 있다"며 "제품 혁신 및 기관 참여 증가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상당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