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비트코인(BTC) 선물 거래를 일부 승인했다.
코인데스크는 2021년 7월 16일(이하 현지시간)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를 통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미 한두 고객이 선물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BoA, 기존 부정적 입장 선회하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암호화폐 현물 및 파생상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2018년 1월 4일 고객의 비트코인 관련 투자를 차단한 이래 관련 상품을 제공하지 않았었다.
2021년 3월 17일에는 '비트코인의 작고 더러운 비밀(Bitcoin's dirty little secret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순전히 투기용 자산이며 가치 저장 수단으로 유용하지 않다"고 평했다.
다만 최근 이 같은 태도에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1년 5월 17일 팍소스 결제 서비스(Paxos Settlement Service)에 가입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주식 거래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 7월 8일에는 암호화폐 및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팀을 조직했으며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생태계 중 하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