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크가 블록체인 기술로 글로벌 무역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컨소시엄 ‘마르코 폴로’에 가입했다고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R3와 트레이드IX가 설립한 마르코 폴로(Marco Polo)는 R3 코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네트워크로 실시간 연결 및 무역 가시성, 자금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성명을 통해 "무역과 공급망 금융 솔루션의 지원업체로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르코 폴로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은행 글로벌 무역·공급망 금융 수장인 제프 브래디(Geoff Brady)는 “(마르코 폴로 가입을 통해) 무역 솔루션에 발전된 기술을 결합하고, 고객의 필요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은행은 시총 3130억 달러 규모의 대형 기관으로 8월 기준 36건의 블록체인 특허를 확보, 31건 특허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제프 브래디는 “고객을 위한 전체 거래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이 더 많은 투명성을 더하게 될지 탐구해갈 것”이라며, 기존 서류 기반의 모호한 프로세스가 더욱 수월하고 효율적인 과정이 되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R3 CEO 데이비드 루터(David E. Rutter)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합류가 다른 미국 금융 기관의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는 “네트워크가 성장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활용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며, 무역 금융 분야가 블록체인의 잠재 효과를 통해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율 개선, 비용 절감 등의 잠재력을 기대하는 가운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무역 금융 프로젝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다 기반 ‘볼트론(Voltron)’, 이더리움 기반 카고엑스(CargoX),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이트레이드커넥트(eTrade Connect)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