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비트코인 시세차익으로 1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2021년 4월 26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억 7200만 달러(약 3017억 원) 어치의 비트코인(BTC)을 판매해 1억 100만 달러(약 1123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보고했다. 총 순이익은 4억 3800만 달러(약 4870억 원)였다.
이에 대해 CNBC는 "1분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트코인(BTC)의 일부를 재빨리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8일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구매했다. 이는 당시 약 1조 680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테슬라의 총 보유 현금의 7.7%에 달하는 양이었다. 당시 테슬라 비트코인 구매 영향으로 비트코인(BTC) 가격은 하루 만에 약 2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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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구매와 매각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이 일었다. 유명 인플루언서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는 "일론머스크가 비트코인(BTC)을 사서 가격을 띄운 뒤 이를 팔아치워 돈을 번 게 맞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론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는 "내가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BTC)은 전혀 판매하지 않았다"면서 "테슬라 지분 중 10%만 비트코인(BTC)의 유동성을 입증하기 위해 판매했다"고 진화에 나섰다.
재커리 커크혼(Zachary Kirkhorn) 테슬라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비트코인(BTC) 투자는 좋은 결정이었으며 여유 현금을 투자하기에 매우 좋은 곳임을 입증했다"며 "향후 자사는 비트코인(BTC)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고 비트코인(BTC)의 장기적 가치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