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가 암호화폐 외 다른 영역에서 블록체인이 기술 효용을 증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JP모건 글로벌 연구소 조이스 창(Joyce Chang) 소장은 블록체인이 글로벌 결제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기 보다는 약간의 개선을 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술을 통한 가장 의미있는 변화가 “3~5년 뒤 무역 금융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세계경제포럼은 블록체인이 신흥시장 및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해 1조 달러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무역 금융 블록체인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화로 인한 효율성 확보 가능성이 가장 큰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이스 창 수석은 보고서에서 JP모건이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은행간정보네트워크(Interbank Information Network)를 거론했다. IIN은 은행간 정보 공유 문제를 해결하고 빠른 결제 진행을 돕기 위한 네트워크로 현재 전세계 157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의 산탄데르와 BBVA가 은행 산업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BBVA는 전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해 8600만 달러의 기업 대출을 처리한 바 있다.
JP모건은 블록체인 확산을 위해 넘어야 할 난관으로 확장성, 통합성, 비용 효율, 규제 4가지를 짚었다.
가장 잘 알려진 블록체인 활용사례인 암호화폐 산업은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거래량이 줄어 주요 매장 도입이 지체되고 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ETF 거부 등, 규제 문턱도 높다.
한편, 소장은 “암호화폐가 가장 주목을 받았으나 거래를 확인, 기록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더 중요하다. 블록체인 기술은 많은 진전을 보이며 성공 사례를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에서 블록체인을 분리해 내야 한다”고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