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은행이 블록체인 전문 연구팀을 신설했다.
11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산탄데르 은행은 증권 거래를 개선할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연구하는 '디지털 투자 은행팀'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산탄데르 블록체인 연구소 수장인 존 웰런(John Whelan)이 이끄는 블록체인 연구팀은 채권시장, 파생상품 등에서 토큰화 증권을 사용할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많은 금융기관이 신생기술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산탄데르 은행은 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술 연구 및 실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산탄데르 은행 부사장이자 기업 및 투자 부문의 글로벌 수석인 호세 리나레스(José M. Linares)는 “고객들은 자본시장에 더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더 나은 솔루션, 더 낮은 비용, 그리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기대한다”면서, 이에 “금융산업에서 일고 있는 디지털화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은 2016년 분산원장기술 컨소시엄 R3의 DLT 프로젝트에서 나와 독자적인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도입에 힘써왔다.
지난 4월 암호화폐기업 리플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송금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했으며, 5월에는 첫 블록체인 대리 투표 실험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최근에는 스페인 증권시장 위원회 및 여러 은행들과 협력해 주식 워런트 발행을 위한 FTL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